한화에어로 김동관 대표-임원들 90억 자사주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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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증 발표후 주가 급락
“책임경영으로 주주가치 제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약 9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했다. 책임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 대표가 회사 주식 4560주(약 30억 원 규모)를 매입했다고 1일 공시했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1360주(약 9억 원)와 1262주(약 8억4000만 원)를 매수했다. 임원 49명 또한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지난달 24∼28일 장내에서 주식 6333주(약 42억 원)를 사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장이 일자 지난달 23일 김 대표 등 경영진이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임원들과 함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것이다.

한편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일 자본시장 현안 설명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증자를 전후한 자금의 이동, 사업 승계에 관련된 사안이 증자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이사회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당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했는지를 투자자에게 세세하게 설명하라는 것이 정정 요구의 취지”라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자사주#책임 경영#주주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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