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와 생산~판매 등 협력
양사, 2027년 초도 비행 목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무인기 체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040년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에 진출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그레이 이글―STOL(GE―STOL)’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GA―ASI는 MQ―1 프레데터, MQ―9 리퍼 등 고성능 무인기 개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우방국에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무인기의 기획·설계·개발부터 체계종합·생산·운용·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GE―STOL은 이착륙 거리가 최대 수백 m에 불과해 단거리 활주로,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이나 야지(野地)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탑재 가능 중량은 1.6t으로 장비에 따라 정찰,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양사는 2027년 초도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해군은 지난해 11월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에서 이 무인기를 이륙시키는 전투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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