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3스타’ 안성재, GS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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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서울’ 재오픈… GS, 25억 투자

지난해까지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받았다가 휴점으로 올해는 별을 받지 못한 안성재 셰프(사진)의 ‘모수 서울’이 올해 3월 다시 문을 열면서 GS그룹과 손을 잡았다. 미슐랭 가이드 최고 등급인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올해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 이전까지 모수 서울은 국내 유일의 3스타 식당이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허용수 GS에너지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비상장 회사 ‘승산’은 안 셰프가 지난해 4월 설립한 주식회사 ‘무미’에 그해 8월 24억9900만 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고 허완구 회장이 1969년 설립한 승산은 허 회장의 장남 허 대표의 여동생 인영 씨가 대표이자 2대 주주로 있는 GS그룹의 가족 회사다. 승산은 부동산 임대업, 리조트 운영업, 골프장 운영업 등을 주력으로 한다.

기업 회계 분석 전문가 박동흠 회계사는 “승산이 무미 지분을 49%나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전략적 제휴 관계 또는 사업적 협력 관계를 전제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승산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고 8개월 만에 미슐랭 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2017년 CJ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모수 서울을 열었다. 2019년 미쉐린 1스타, 2020년 미쉐린 2스타에 이어 2023년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식당으로 부상했지만 CJ와의 투자 계약을 끝낸 뒤 지난해 1월 영업을 종료한 바 있다. 안 셰프가 이끄는 모수 서울은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 주택가를 기반으로 다시 문을 열면서 ‘예약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6월 말까지 예약이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모수 서울#안성재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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