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2년여 만에 1400만↑
임상춘 작가 복귀작…42개 국가에서 톱10 진입
지난달 MAU 2위 쿠팡플레이…3위 티빙과 박빙
ⓒ뉴시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인기에 힘입어 2년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4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경쟁도 치열하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MAU 1위는 넷플릭스(1409만4084명)으로 전월 대비 64만2162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가 1400만명을 넘긴 건 드라마 ‘더 글로리’가 인기몰이했던 지난 2023년 1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오랜만에 컴백한 임상춘 작가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으면서 1400만명대 안착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갤럽 기준 지난달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대만, 터키 등 42개 국가의 톱(TOP) 10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말 수고했다는 뜻의 제주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는 영어판에서 ‘인생이 당신에게 귤을 건넬 때(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로 번역했다. 또 태국판에서는 ‘귤이 달지 않은 날에도 웃자’, 대만판에서는 ‘고진감래(苦盡柑來·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고 번역하는 등 각국 언어적 배경이 고려된 것도 특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폭싹 속았수다는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패밀리 콘텐츠”라며 “시대극인데도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보편적 정서를 통해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잠재력을 가진 한국 작품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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