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국제가격 고공행진… 1년새 20% 급등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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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두달째 오름세

전 세계 유제품 가격이 지난달에도 고공행진하며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이어갔다. 팜유와 해바라기유 등 유지류 가격도 1년 전보다 24% 올라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는 148.7포인트였다. 올 2월과 같은 수치로, 2022년 10월(149.2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두 달 연속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9.9% 급등했다.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이라고 놓고 유제품의 국제 가격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를 보여준다.

3개월째 상승했던 치즈 가격이 한 달 전보다 1.8% 하락했지만 버터와 분유가 전체 유제품 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세계 버터 가격은 오세아니아와 유럽 지역의 생산 부진과 국제 수요 증가가 맞물린 탓에 한 달 전보다 3.9%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 역시 한 달 전보다 3.7%, 1년 전보다 23.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도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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