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中견제 위해 R&D투자 더 늘려야”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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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액 6년간 꾸준히 늘었지만
첨단분야 선도하려면 확대 필요”

국내 조선업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이 최근 6년간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세계 선박 수주를 잠식하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R&D 투자를 늘려 기술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 R&D 투자액은 2018년 2500억 원에서 2023년 5075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선업계 전체 R&D 투자액은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지만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투자액만 5479억 원으로 전년 총액을 이미 넘어섰다.

국내 조선업계의 R&D 투자액이 늘어나는 것은 중국의 ‘조선업 굴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의 글로벌 조선 점유율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59.4%로 한국(17.1%)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R&D 투자금을 늘려야 소형모듈원자로(SMR), 암모니아, 자율 운행 선박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격차를 낼 수 있다.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한국의 조선업 R&D 투자가 예전보다는 늘었지만 앞으로 더 늘려야 글로벌 선도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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