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월 7일부터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총 3003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LH가 교통 접근성이 좋은 도심 내 신축 또는 기존 주택을 매입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지난해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평균 53 대 1,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평균 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청년 매입임대주택 1666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337호 등 총 3003호다. 수도권에는 1421호, 비수도권에는 1582호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의 기존 보도자료(3월 25일) 대비 일부 공급 물량은 유형 변경 등의 사유로 조정됐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하며 수도권에 767호, 비수도권에 899호가 공급된다. 임대료는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주 후 혼인한 경우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일부 주택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인 가구 맞춤형 빌트인 가전이 설치된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혼인 7년 이내의 (예비)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수도권에 654호, 비수도권에 683호가 공급되며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신혼·신생아Ⅰ형과 Ⅱ형으로 나뉜다.
신혼·신생아Ⅰ형은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 위주로 시세의 3040% 수준에서 공급되며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Ⅱ형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되고 시세의 7080% 수준의 준전세형(보증금 80%, 월세 20%) 조건으로 제공된다. 해당 유형은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자녀가 있는 경우 최대 14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이번 모집은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4월 중 서류심사 대상자를 안내하고 소득·자산 기준 등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6월 중 예비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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