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백석농공단지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 기반 강화를 위한 혁신지구로 탈바꿈하고 있다.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천안 백석 스마트 혁신지구사업’은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실증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역량 제고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남서울대학교가 주관하는 천안 백석 스마트 혁신지구사업단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민·관·학 협력을 통해 입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
박태현 남서울대학교 스마트팜학과 교수는 혁신지구사업단 단장으로서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전환은 지역 경제와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청남도, 천안시의 지원을 받아 백석농공단지 등 노후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 활용 장비와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3D CAD 솔루션, 3D 프린터, 3D 스캐너, 지능형 자율공장 데모라인 등을 갖춘 실습형 스마트 러닝 시스템은 기업들이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능형 자율공장 데모라인은 제조공정 중 제품 검사, 물류 이동, 생산 데이터 수집 및 AI 모델링까지 수행 가능한 통합 시스템으로 제조와 ICT 기술을 융합한 대표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소도 구축됐다. 이는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과 지역 주민이 함께 공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
천안 백석 스마트 혁신지구사업단은 천안과학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단지 내 입주기업인 퍼슨과 알가 등은 앵커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이 혁신지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인프라와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천안 백석농공단지의 변화는 노후 산업단지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단은 향후에도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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