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
기아가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3년 연속 참가해 단독 전시회를 연다. 7일(현지 시간)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회다.
기아는 밀라노 중심부에 있는 무세오 델라 페르마넨테 아트 갤러리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미술 작가 필리프 파레노의 ‘마키’는 공중에 설치된 옛 극장 간판 모양의 조형물을 통해 빛과 공간의 상호 작용을 보여준다. 기아가 아티스트 듀오 A A 무라카미와 협업해 내놓는 ‘더 케이브’와 ‘비욘드 더 호라이즌’은 각각 물웅덩이를 형상화한 장치와 거품이 구름으로 변하는 작품으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 시도를 담았다.
기아의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장 2층에서는 매일 저녁 학자, 예술가, 디자이너 등이 참여하는 포럼이 열린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브랜드 재정립 이후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고 예술과 문화가 융합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회사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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