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1평(약 3.3㎡)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처음으로 나왔다. 올해 2월부터 한 달여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렸을 때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 전용면적 59㎡(4층)가 25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평당 가격은 1억200만 원이다.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을 포함하는 잠실권역에서 평당 1억 원을 넘은 아파트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잠실엘스에 이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단지’도 평당 1억 원을 넘었다. 지난달 12일과 17일 주공아파트 5단지 전용면적 76㎡인 6층과 3층이 동일하게 34억7700만 원에 거래됐다. 평당 가격은 1억226만 원 수준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되면서 눌려 있던 수요들이 실제 거래로 이어진 것”이라며 “수요가 몰리면서 매도자도 호가를 반영해 가격을 더 올려 내놓은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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