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N 성수, 개점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 돌파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10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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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N 성수 매장 내부.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체험형 매장 ‘올리브영N 성수’의 누적 방문객 수가 지난 3월 말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곳으로 개점 4개월 만에 해당 수치를 기록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N 성수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8000명 수준으로 전국 1250여 개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명동타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내국인 고객의 매출은 강남타운점을 제치고 전국 매장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매출은 명동타운, 인사동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 방문한 고객의 비중도 22퍼센트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해당 매장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서 뷰티 관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테스트베드 매장으로 리테일 전략을 사전에 검증하고 신진 브랜드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매장 오픈 이후 입점을 추진한 신규 브랜드는 158개이며 이 가운데 7개는 성수점에서의 반응을 기반으로 전국 1만3000여 개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해당 브랜드로는 헬스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스위치온’, 제모 전문 브랜드 ‘고릴라왁싱’ 등이 포함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는 입점 브랜드가 제품의 특징을 고객에게 직접 설명하고 체험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신규 브랜드가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전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내부에는 피부 및 두피 상태를 진단하는 ‘스킨스캔’ 서비스를 포함한 뷰티케어 공간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3층 ‘액티브 스킨케어’ 존에서 제공되고 현장 예약을 위해 대기 줄이 형성되는 사례도 확인됐다고 올리브영은 설명했다. 스킨스캔은 개인의 피부 특성을 측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을 무료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3월 기준 해당 서비스 이용자의 외국인 비중은 72퍼센트다.

이 외에도 계절과 메이크업 트렌드에 맞춘 테마형 뷰티 상담, 퍼스널컬러 기반 메이크업 컨설팅, 맞춤형 색조 제품 제작 등 다양한 뷰티 체험 서비스가 매장 내에 마련돼 있다고 한다. 전문 뷰티 컨설턴트가 매장에 상주해 상담도 한다. 고객의 피부 타입과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올리브영은 매장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퍼센트가 올리브영N 성수에 대해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설문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언급한 연상 키워드로는 ‘젊음’, ‘트렌디함’, ‘새로움’, ‘다양성’ 등이 있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에서 검증된 리테일 서비스와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전국 매장에 적용 가능한 운영 모델을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어디서든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 운영 방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체험형 뷰티 서비스로 차별화한 것이 방문객 증가의 핵심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리테일 실험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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