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라질과 ‘산업협력 무역협정’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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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 제안… 美 보호무역주의 대응

올해 초 정부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무역동반자협정(TPA) 협상을 제안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남반구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을 뜻하는 ‘글로벌사우스’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던 정부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월 초 브라질 정부에 TPA 협상 검토를 제안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 정부가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고 정부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TPA는 자유무역협정(FTA)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무역협정이지만 FTA와 유사한 수준의 시장 개방 효과를 낸다. 정부는 상품 관세를 제외하고 통관 절차 간소화, 공급망 공조 등 산업·무역 분야 내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정부가 협상을 받아들이게 되면 2021년 중단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FTA 이후 약 4년 만에 남미 시장과의 개방, 협력에 나서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전부터 검토해온 상황이지만 미국 정부의 관세 발표 역시 염두에 두고 협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200만 명으로 인구가 중남미 국가에서 제일 많고 그만큼 내수 시장도 크다. 국내총생산(GDP)은 2조 달러에 달한다. 아직까지 한국과 브라질의 양자 무역협정은 체결된 게 없다.

#브라질#남미 시장#무역동반자협정#T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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