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다시물결, full PHA 기반 3D 프린팅 필라멘트 개발 성공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딩 기술 선보여

사진 제공=스튜디오다시물결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스튜디오다시물결(대표 이승근 김형조)이 아시아 최초로 100% PHA(Polyhydroxyalkanoate) 기반 3D 프린팅 필라멘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PHA는 생물을 활용해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폴리에스터이다. 미생물이 식물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내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기존 3D 프린팅용 필라멘트는 PLA(Poly Lactic Acid)와 같은 소재가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물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스튜디오다시물결은 독자적 컴파운딩 기술과 CNF(나노셀룰로오스) 분산 기술을 활용하여 full PHA 필라멘트의 성질을 보완하고, ABS · PLA 필라멘트 이상의 물성과 내구성을 갖추도록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

사진 제공=스튜디오다시물결

이번에 개발된 full PHA 기반 필라멘트는 기존의 PLA 대비 뛰어난 내열성과 내구성을 지니며, 특히 생분해성이 뛰어나 글로벌 친환경 3D 프린팅 소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스튜디오다시물결이 개발한 full PHA 필라멘트는 인쇄 품질과 생분해성이 뛰어나 3D 프린팅 분야에 적용 시 고내구성 제품의 다품종 소량생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full PHA 필라멘트는 캐나다 현지 기후테크 기업과 협업하여 미국 및 캐나다 동부지역에서 산림복원 프로젝트를 위한 현장 실증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스튜디오다시물결은 필라멘트 개발 외에도 국내 CJ 제일제당과 협력하여 PHA를 활용한 해양용품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튜디오다시물결의 김형조 대표는 “이번 필라멘트 개발 성공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이 가지는 낮은 물성과 내구성이라는 고질적인 한계점을 극복하고 의료,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다시물결 측은 이번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PHA의 높은 생체적합성을 활용한 임시치아용 필라멘트 등 의료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한 고내구성 복합소재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