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빵(이하 크보빵)’ 흥행에 편승하지 못한 롯데가 자체적으로 ‘롯데 자이언츠 빵’을 선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달 초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마! 거인 단팥빵’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마! 거인 단팥빵’은 롯데 자이언츠 연고지인 부산의 특성과 자이언츠(거인)라는 구단 정체성을 담았다. 가격은 1900원으로 크보빵과 동일하며,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등 120개 띠부씰이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지난달 20일 출시한 크보빵은 3일 만에 100만 봉 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 판매량으로 인기 제품인 포켓몬 빵(같은 기간 75만봉)보다도 높다.
크보방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가 포함된 띠부씰 189종,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이 랜덤으로 포함된다. 특히 인기 선수의 띠부씰은 고가에 거래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롯데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크보빵 제작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과거 해태제과가 KBO와 손잡고 ‘홈런볼 로컬 에디션’을 출시했을 당시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크보빵의 경우엔 큰 흥행 속에서 소외감을 느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제품 출시를 꾸준히 요구함에 따라 자체 제품으로 합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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