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일본 SBI홀딩스와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교보생명은 지분 30%가량을 사들인 뒤 일정 기간 후 20% 이상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다음 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SBI저축은행 인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SBI저축은행 지분 50%가 1조 원이 넘는다고 추정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 14조289억 원으로 업계 1위다.
교보생명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면서 금융지주 포트폴리오는 현재 교보증권, 교보자산신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업 진출을 검토해 온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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