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기술의 절대적 우위를 통해 시장을 ‘초격차’로 선도한다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비전 실현에 나섰다. 장 회장은 최근 그룹기술전략회의에서 주요 사업회사 대표와 기술 임원들에게 “초격차 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수익 증대로 연결해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며 초일류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초격차 기술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 전략을 긴밀히 연계하는 ‘그룹 R&D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실제 효과를 내고 미래 성장 가능성도 큰 과제들을 ‘초격차 그룹혁신과제’로 선정하고 현재의 경영 난제 해결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건설경기 침체,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라는 도전 속에서도 철강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탄소배출 저감 기술 혁신에,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생산공정 안정화와 차세대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기술 혁신은 2022년 설립된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포항에 본원을 둔 미래기술연구원은 그룹 R&D의 컨트롤타워로 포항, 광양, 송도 및 해외 연구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가속기 등 연구 인프라와 협력해 기초연구부터 응용 기술까지 폭넓게 개발하고 있다.
외부와의 열린 협력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도 포스코그룹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부터 제품개발,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벤처플랫폼을 구축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에 나섰다. 이러한 기조는 그룹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사업,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장 회장의 초격차 기술 전략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양대 축으로 기술 혁신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기술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