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에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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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성장] 네이버

국내 대표 검색 서비스 기업이자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가 해외에서 로봇 기술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네이버는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 박람회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5G) 네트워크를 활용한 ‘브레인리스 로봇’을 선보였다. 네이버의 브레인리스 로봇은 고성능 처리 장치를 내장하지 않고 5G 초저지연 통신을 통해 외부 클라우드와 연결돼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지난해부터는 스위스 로봇 스타트업 ‘RIVR’과 공동으로 디지털 트윈 및 측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건설 현장 로봇 애플리케이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기술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증강현실(AR) 기업 나이언틱이 주최한 ‘공간 정밀화 챌린지’와 2024년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네이버랩스가 자체 개발한 ‘더스터’는 2차원 이미지를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기술로 오픈소스로 기술을 공개한 지 1년 만에 200건 이상의 논문에 인용됐다. 현재 더스터 오픈소스 기반으로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수십 개의 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런 연구를 기반으로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설해 100여 대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루키’를 운영하고 있다. 루키는 3500명의 임직원에게 택배, 도시락, 커피 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경험을 토대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서울 태평로빌딩 등에도 로봇 기반 스마트빌딩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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