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동의 없이 무작위로 날아드는 불법 스팸문자 메시지는 일상 속 불쾌함을 넘어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진다. 금융 사칭 피싱과 스미싱 피해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적 손실로 직결되며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문자메시지 대신 카카오톡의 ‘알림톡’ 사용을 늘리고 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알림톡은 비광고성 정보를 기반으로 한 메시지 서비스다. 발신자와 수신자 간의 전화번호 일치를 기반으로 한다. 핵심은 ‘사전 등록된 템플릿’과 ‘실명 기반 발신자 표시’로 스팸이나 피싱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알림톡은 정보 접근성과 사용자 신뢰도, 보안성 측면에서 기존 문자메시지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금융권에서 알림톡은 점차 일상화되고 있다. 대출 만기 도래, 금리 인하 안내, 이상 거래 탐지 등의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를 문자 대신 알림톡으로 전달한다. 실제로 사용자는 △악성코드 차단을 통한 안전성 △이미지(아이콘)를 통한 가독성 △금액 등 주요 내용이 강조되는 가독성 △앱·웹·채널홈 연동을 통한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도 본격적으로 알림톡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카드 이용내역, 한도 도달 알림, 정기결제 예정일 등 안내를 카카오 알림톡 기반으로 전환했으며 국민카드·삼성카드·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 역시 테스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공공영역에서도 알림톡 활용이 늘고 있다. 주민등록증 수령 안내, 건강검진 일정 통보,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일정 통지 등 각종 행정 정보를 이제는 알림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중앙부처와 지자체 포함 1800여 개 공공기관이 알림톡을 도입해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행정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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