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시공 국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96㎿(메가와트) 규모의 전남 신안군 ‘전남해상풍력 1단지’ 해저케이블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S마린솔루션이 수행한 첫 해상풍력 시공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시운전 뒤 6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2035년까지 총 8.2GW(기가와트) 규모로 확대되는 정부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첫 번째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2, 3단지를 포함한 후속 사업 입찰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지원 선박(SOV)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전용 선박 건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성과는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1303억 원, 124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는데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전남해상풍력 시공 실적과 자회사 LS빌드윈의 4분기(10∼12월) 실적이 반영된 덕분이다.
LS마린솔루션은 전남 영광군 안마(532㎿), 충남 태안군(500㎿) 해상풍력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대만 해상풍력 사업 참여도 협의 중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OV 신사업과 초대형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서해안 초고압직류(HVDC) 전력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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