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제품 다각화로 업계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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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성장]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탄소 저감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023년 국내 최초로 H형강에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철근에 대한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환경부로부터 부여받은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제품 중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동종 제품 평균 대비 낮은 탄소배출량을 보유한 제품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저탄소 인증 제품은 환경부에서 인정한 녹색제품에도 해당해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기관의 의무 구매 제품으로 채택된다. 이와 더불어 주거 및 비주거 건축물에 저탄소 제품 자재를 사용할 경우 건물의 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G-SEED)’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제철은 스크랩을 주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을 통해 철근과 형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로 방식은 스크랩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고로 방식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낮다는 특성이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현대건설과 함께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해 탄소중립사회를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의 핵심은 건설 자재를 탄소저감형 자재로 교체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이 건축모델에는 현대제철이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이 사용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은 현대제철의 구체적인 전기로 기술 및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탄소 배출 저감 노력으로 탄소 저감 소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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