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지난해 소상공인의 수출 실적이 1564개사, 약 35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진공은 체계적인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수출전담팀을 신설하고 각 부서·지역본부별 수출지원 담당자를 지정해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신규 수출사업을 발굴하고 교육 및 컨설팅, 해외접점 마련, 사후관리, 수출대상국 확대 등의 지원사업을 펼쳤다. 관세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 등과의 협력을 통해 통관애로 해소, 수출보험 지원, 플랫폼 입점, 물류비 절감 등을 도왔다.
이 중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 개소한 K뷰티 상설매장인 ‘두근두근’은 K소상공인 브랜드의 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점 후 지난달까지 201개사가 입점해 600여 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3억31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성공적인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K뷰티 체험, 온라인 연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매장에 입점한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인 ㈜상황미인의 신영우 대표는 “하노이의 대형 쇼핑몰에 제품이 진열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제품 홍보를 하며 베트남 수출량이 기존 대비 1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소진공은 올해에도 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맞춤형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연간 430억 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진공은 ‘첫 수출’에 도전하는 소상공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총 3900개사에 대해 온·오프라인 교육, 컨설팅, 바우처 지원 등을 실시한다. 특히 지역 세관과 연계한 ‘수출 아카데미’를 운영해 기초부터 실전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 기관과의 협업으로 통관 간소화 등 수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행정 부담을 줄이는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의 우수한 제품과 아이디어가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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