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예술 융합한 아이디어의 사업화 함께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경제진흥원-문화예술위 MOU
다음 달 25∼27일 에이프 캠프 개최
예술가-기획자-기술진이 과제 해결
우수 아이디어, 신규 사업화에 진력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오른쪽)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BA·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오른쪽)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BA·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김현우 SBA 대표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사람은 “기술과 예술이 자유롭게 협업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융합 지원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SBA는 서울시의 산업 거점 활성화와 기업 창업, 연구개발(R&D), 수출을 종합 지원한다. 서울 마곡지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에서 기업과 대학연구소를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K콘텐츠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을 서울시와 함께 두 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 창작 기반을 조성하고 차상위 계층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연극, 뮤지컬, 무용,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 활동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예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김 대표는 정 위원장에게 마곡 융복합 R&D 클러스터에 대해 설명했다. 마곡산업단지에 자리한 이 클러스터에서 SBA는 지난해까지 입주 기업 R&D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글로벌 R&D 파트너를 발굴, 국제 공동 R&D에 참여하도록 해외 진출을 도왔다.

정 위원장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기술과 예술 융복합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인 ‘에이프 캠프(A.P.E. 캠프)’를 소개했다. ‘예술가(아티스트) 기획자(프로듀서) 기술전문가(엔지니어)가 모여 융합적 DNA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에이프 캠프는 국내외 청년 예술가와 기획자, 기술진 100여 명이 서울에 모여 2박 3일간 무작위로 팀을 구성해 각종 과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낸다. 참가자들은 창작을 위한 새로운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융복합 기술이 앞선 나라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수 아이디어는 민간 기업과 지역 재단, 공공기관, 해외 협력기관 지원을 받아 실제 프로젝트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에이프 캠프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기관들과 협력했다.

올해 에이프 캠프는 다음 달 25∼27일 열린다. 이에 앞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다음 달 23, 24일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확장현실(XR)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활동을 선보인다.

김 대표와 정 위원장은 에이프 캠프에서 나온 우수한 아이디어가 산업 부문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에이프 캠프에서 탄생할 뛰어난 아이디어들이 새 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의 창조 역량을 높이고 산업과 문화를 접목해 혁신을 이어가는 기업이 늘어나는 서울형 융복합 창의 생태계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에이프 캠프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과 문화예술 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 이번 협력을 기관 협력 혁신 사례로 만들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일상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SBA와 협력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프로젝트 운영을 강화하고 국제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 정책과 연계한 후속 사업 진행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융합 지원#인재 육성#서울경제진흥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이프 캠프#R&D 클러스터#문화예술 프로그램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