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사우디 1300억 연료전환 공사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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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연료 중유→천연가스 전환
완료땐 탄소배출 25% 감축 기대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 ‘마라픽’과 1300억 원 규모의 ‘얀부2 발전소 연료전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얀부2 발전소의 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두산에너빌리티가 2028년까지 연소기, 분산제어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시운전을 맡는다. 얀부2 발전소는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산업단지 내에 전력 공급을 위해 준공된 1375MW(메가와트) 규모의 화력발전소다. 연료 전환이 완료되면 기존 용량은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은 이전보다 25%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이 발전소에 보일러 3기와 증기터빈 3기 등 3040억 원 규모의 주요 기자재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천연가스 전환 사업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자국 에너지 소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확대해 206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6조7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최근에는 PP12 가스복합발전소(8900억 원)와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2조2000억 원) 등 대형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중동 지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천연가스#사우디 비전 2030#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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