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숙박 3년간 20배 성장…2030 사장님, 연평균 4400만원 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5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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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숙박 산업이 최근 3년간 20배 이상으로 몸집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청년 사업가들이 특히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5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공유숙박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업자는 128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신고 사업자가 127명에 그쳤는데, 2021년 349명, 2022년 741명 등으로 해마다 늘더니 처음으로 1000명을 넘겼다.

이들이 벌어들인 총수입은 2020년 21억1900만 원에서 2023년 463억2800만 원으로 21.9배로 뛰었다. 1인당 연간수입으로 보면 2020년 평균 1700만 원에서 2023년 3600만 원으로 2배 넘게 불었다.

주로 청년층이 공유숙박 사업에 뛰어들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2023년 공유숙박 사업자 가운데 20대 이하와 30대는 426명으로, 10명 중 3명(33.2%)꼴이었다. 이들이 공유숙박을 통해 번 수입은 총 189억2200만 원으로 전체 수입의 40.8%를 차지했다. 1명당 연간 4400만 원가량을 벌어 전체 평균(3600만 원)을 웃돌았다. 청년층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공유숙박 시장에 적극 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40대의 1인당 수입은 34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50대(3300만 원), 60대 이상(2800만 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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