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빌트인 가전 사업 확대… 잠실 재건축 단지에 3000여대 공급 계약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7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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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공급 확대를 이어가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최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총 1845세대)에 일렉트로룩스 및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아에게(AEG) 빌트인 가전제품 3000여 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품목은 인덕션, 식기세척기, 후드 등 주방 빌트인 가전이다.

2023년 국내 B2B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일렉트로룩스는 첫 빌트인 가전 납품 이후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오븐, 냉장고 등 대형 주방가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공급 지역 역시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안양시 평촌 트리지아(2417세대)에 인덕션과 식기세척기를 공급했고 서울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 답십리 ‘지웰 에스테이트’, 역촌 ‘센트래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대구 ‘호반써밋 수성’, ‘화성파크드림’ 등으로 공급지를 넓혔다.

일렉트로룩스는 한국에서 지사 직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체 A/S 센터는 전국에 87곳이 있으며 직영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 납품 후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B2B 시장에서의 신뢰 확보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빌트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2024년 베를린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공개한 아에게 주방가전 신제품은 2026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확대와 함께 국내 고급 주거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의 성장은 고품질 제품과 직영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공급 확대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B2B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가전 그룹으로 일렉트로룩스, 아에게, 프리지데어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연간 약 6000만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전 세계 매출은 약 17조 5000억 원이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2002년 국내 지사를 설립했으며 무선청소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중대형 및 소형 가전을 포함한 종합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B2C 시장 외에도 B2B 영역에서 빌트인 제품 중심의 납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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