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천연 성분 기반 솔루션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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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수면 보조 제품인 슬리핑보틀. 머스카 제공

국내외적으로 수면 웰니스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가운데, 천연 성분 기반 수면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2018년 59만3000명에서 2022년 70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의 ‘2022년 한국인의 수면 실태 조사’에는 성인 10명 중 4명이 수면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은 면역력 감소, 심혈관 질환 및 정신 건강 악화 등 건강 문제와 직결된다. 그래서 수면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에 돈을 투자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시장 규모가 2011년 4800억 원에서 2021년 3조 원으로 10년간 6배 이상 증가했다.

수면 시장은 크게 수면 보조 제품(식품, 기기), 수면 테크(앱, 웨어러블), 의료 서비스(수면 클리닉) 등으로 구분된다. 최근 주목받는 건 수면 개선 제품군 가운데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한 식품 솔루션이다.

국내에선 수면 음료 브랜드 슬리핑보틀이 대표적이다. 2021년 7월 첫 출시 이후 지난 4월 누적 판매 200만 병을 돌파했다. 천연 식물 복합 조성물인 ‘SB 추출물’를 활용해 만들었다.

슬리핑보틀은 SB 추출물 제품군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이달에는 디카페인 콜드브루에 SB 추출물을 더한 ‘슬리프레소(SleePress)’를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다. 고령자와 어린이용 맞춤 제품, 수면 젤리 제품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슬리핑보틀 관계자는 “미국, 호주 등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