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지하수댐 기술개발 선도… 이병호 사장 “수자원 확보 노력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8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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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기관과 협력, 353억 원 규모 4년 연구 시작
입지 선정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 기술개발 목표
KRC 컨소시엄 구성, 기존 6개 댐 운영 노하우 활용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4월 28일 지하수댐 국가 R&D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착수 기념 발표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학계 및 관련 기관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지하수댐 기술개발을 선도한다.

지하수댐은 모래·자갈층이 두꺼운 지역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 저장량을 늘리고, 관정이나 집수정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과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도화엔지니어링 등 9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술개발 추진계획과 신규 사업 방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공사는 2025년 4월 환경부의 ‘물 공급 취약지역 지하수저류댐 관리 기술개발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지하수댐의 입지 선정, 설계, 운영, 연계 기술 개발을 포괄하며, 4년간 353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공사는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준비를 시작했다.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시범 운영 공간(테스트 베드)을 확보하고, 대외기관 및 민간기업과 ‘KRC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이미 경북 상주·포항, 충남 공주, 전북 정읍(2개) 등 5개 농업용 지하수댐(최대 1501만 톤 저장, 일평균 12만1835톤 공급)과 강원 속초의 생활용 지하수댐(최대 30만 톤 저장, 일평균 7000톤 공급)을 운영하며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과 운영 고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기후 위기로 수자원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지하수댐과 같은 신규 수자원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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