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 3%만이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숙’ 단계의 준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사이버 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보안 전문가와 기업 리더 등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시스코는 기업의 사이버 보안 준비 수준을 ‘초기’, ‘형성’, ‘발달’, ‘성숙’ 등 네 단계로 분류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국내 기업의 4%가 성숙 단계로 분류됐지만 올해는 비율이 1%포인트 감소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이 보안 위협 수준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83%가 지난 1년 동안 AI와 관련된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 조사 대상 기업 관계자들은 해커나 국가 차원의 공격자 등의 외부 위협(62%)이 내부 보안 위협 요소(39%)보다 더 심각하다고 답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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