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4911억, 영업이익 2856억 원 기록
담배사업 매출 63.1% 해외 비중, 트리플 성장 지속
전자담배 역성장, 건기식·부동산은 회복세
3.7조 원 밸류업 계획,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KT&G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을 경신한 해외 궐련 성장을 발판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8일 KT&G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4911억 원, 영업이익 28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20.7% 성장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의 핵심인 담배사업 부문은 해외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88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2.4% 성장한 2529억 원을 기록했다.
담배사업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2024년 1분기 59.5%에서 2025년 1분기 63.1%로 증가했다. KT&G는 해외궐련사업이 주요 권역에서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영업이익, 매출액,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자담배사업은 디바이스 공급 지연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2025년 1590억 원의 실적을 거둬 전년 대비(1763억) 9.8% 역성장했다.
부진했던 건기식사업 매출은 반등했다. 1분기 매출액 314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3084억) 1.95% 신장 됐다. 반면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230억) 20.8% 줄어든 182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사업 부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 1004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 316% 성장했다.
현재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약 3.7조 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 소각을 포함한 밸류업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앞서 2024년 약 1.1조 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한 바 있다.
발행주식총수의 6.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2025년에도 지난해를 상회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Modern Products’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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