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소식에 힘입어 12일 2600선을 회복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협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 달 반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06포인트(1.17%) 상승한 2607.3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중 2590선에서 등락하다 장 마감 직전 2600포인트를 단숨에 넘었다. 2600선을 넘은 건 상호관세 발표 이전인 3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3429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76억 원, 개인은 390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대국 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고율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측 수석 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90일 동안 대중 추가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상응해 중국은 같은 기간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춘다고 확인했다. 양국 모두 관세를 115%포인트(p)씩 유예한 셈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5.11%, 삼성전자우(005935) 3.6%, 기아(000270) 3.47%, 현대차(005380) 3.11%, SK하이닉스(000660) 2.58%,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 KB금융(05560) 0.22%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71%, HD현대중공업(329180) -2.06%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교역 분쟁과 미국의 관세 정책의 피해 우려와 불안심리로 억눌려있던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2차전지) 등 업종들이 강하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40%) 상승한 725.40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0억 원, 외국인은 93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2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4.6%, 펩트론(087010) 2.89%, 에코프로(086520) 1.1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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