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항 20주년 맞은 에미레이트 항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3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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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두바이를 비롯한 전 세계를 연결해 온 에미레이트 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2005년 3월 7일 한국에 첫 취항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까지 인천과 두바이 간 1만463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5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다. 두바이를 경유하는 인천 출발 승객들에게 6대륙 110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해왔다.

인천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동아시아 지역 내 핵심 관문으로, 두바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로의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발 승객들이 두바이를 경유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바르셀로나, 카이로, 로마, 프라하, 이스탄불, 리스본, 취리히, 베네치아, 상파울루, 담맘, 나이로비, 말레 등이었다.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은 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제공
에미레이트 항공은 2009년 12월 14일 인천 노선에 A380 기종을 도입했다. 이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노선 중 북동 아시아 지역 최초로 A380 을 운항한 사례로 기록됐다.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A380 운항은 2022년 6월 1일 재개됐다. 지난해 2월 19일부터는 주 3회 항공편을 추가해 주간 운항 횟수를 10회로 늘렸으며, 현재 인천-두바이 노선에는 편도 기준 주당 총 4603석이 공급되고 있다.

또한 2025년 4월 14일부터는 인천-두바이 노선에 새롭게 개조된 보잉 777-300ER 기종을 투입했다. 이 항공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포함해 총 4개 클래스 좌석으로 구성됐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1-2-1 배열로 모든 좌석에서 직접 통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프라이버시와 안락함을 한층 강화했다. 인천은 이 개조된 보잉 777을 동아시아 내 두 번째 도입한 도시로 자리 잡았다.

현재 한국인 조종사 12명과 객실 승무원 531명이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근무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화물 운송에서도 큰 역할을 해왔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지난 2년간 한국에서 1만2690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해 국제무역과 산업분야 발전에 기여해왔다.

에미레이트 항공 장준모 한국 지사장은 “한국발 여행객들을 전 세계 6대륙의 주요 도시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자부심 중 하나”라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여객 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역 무역 지원, 비즈니스 촉진, 고용 창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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