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산하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한국장학재단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학원 장학사업을 추진한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푸른등대 정인욱학술장학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자립준비청년 1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선발된 대학원생에게는 1인당 연간 1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이번 장학사업은 보호 종료 이후 자립 과정을 겪고 있는 청년 가운데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장학생 선정은 학업 계획 및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고 한다.
고영종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는 “청년 자립 지원이라는 취지에 함께 해준 정인욱학술장학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장학금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재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사무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1993년 故 정인욱 삼표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비영리 장학재단으로 학술·연구 및 교육기관 지원 사회취약계층 대상 후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에는 자립준비청년처럼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
지난달에는 보호종료아동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나만의 방’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한 청년들이 독립 후 생활할 수 있도록 1인 맞춤형 생활공간을 마련하는 데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