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USC School of Cinematic Arts)의 졸업식에 연사로 참석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이 부회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며 “겸허는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힘, 끈기는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 배려는 타인과 연대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재학 시절과 미국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수많은 도전의 순간 속에서 겸허는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배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 1998년 국내 첫 멀티플렉스 CGV를 시작으로 15년간 190개 이상 멀티플렉스를 운영한 경험을 소개하며 끈기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나는 이 감독들이 서로의 작품을 존경하고 지원하며 젊은 영화인들을 키워내는 모습을 봤다”며 “이는 모두 자비심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치들이 여러분에게 힘을 주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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