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르모(대표 석준현)가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최하고 육군본부가 주관한 ‘제4회 육군 인공지능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5) 행사 기간에 진행됐다. 2018년 국내 최초로 시작된 AI EXPO KOREA는 성장을 거듭해 2024년에는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 260여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3만 9031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바 있다.
올해 ‘AI EXPO KOREA 2025’는 7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최신 AI 기술 및 솔루션, 산업별 적용 사례, 전문 세미나 등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분야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육군 인공지능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방 분야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 AI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는 사업화 가능성을 강화하고자 기존보다 앞당긴 5월에 개최됐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육군참모총장, 한국인공지능협회장, 해병대사령관, 육군 정책실장, 육군 인공지능센터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알테르모는 약 340여개 팀 중 예선 심사를 통과한 8개 본선 진출팀 중 하나로 선정되어, ‘정신전력 AI 평가체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본선 심사는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해병대, 육군교육사령부 등 인공지능 및 국방 분야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진행했다.
사진=알테르모 제공이번 아이디어는 육군 제50보병사단 이정관 대위와 육군본부 정훈실이 기획한 개념을 기반으로, 알테르모가 모델과 플랫폼의 설계 및 개발을 수행했다. 정신전력 AI 평가체계는 기존의 객관식 위주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서술형 및 구술형 답변을 기반으로 신념화 수준과 대적관 표현 정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대형 언어모델(LLM)을 적용해 평가의 정성적 요소를 보완하고, 정훈장교의 평가 업무를 일부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알테르모는 이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군 전용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응시·관리 기능을 갖춘 웹앱(PWA)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PC,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사용자의 기기에 구애받지 않는다. 또한, AI 모델 경량화를 통해 저사양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개발함으로써, 실제 부대 시범 도입 시 적용성과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보안 기술에 강점을 가진 기업답게, 시스템에는 군 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포함됐다. 응시자의 개인정보를 식별하지 않는 Primary Key 관리 방식, AES 기반 관리자 계정 암호화, 통신 구간 내 인젝션 점검 등 보안 프로토콜을 적용해 군 내부 정보 보호 요건에 부합하도록 구현됐다.
정신전력 AI 평가체계는 평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수기 작성 부담을 줄여 장병과 정훈장교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육군뿐만 아니라 해군, 공군, 해병대 및 예비군 평가 시스템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며, PWA 구조를 통해 군별 환경에 맞춘 신속한 도입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알테르모 관계자는 “육군본부 및 현장 부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실제 수요에 적합한 평가체계를 함께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라며 “시범운영을 넘어 전군 확대 적용과 후속 사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알테르모는 기술 유출 방지 솔루션과 데이터 식별 AI 기술을 중심으로 보안 기반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육군 인공지능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ICT 기반 국방 기술 발표에도 참여하며 국방 분야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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