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환율 장초반 1390원 후반서 등락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19일 10시 03분


코멘트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1.36)보다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3.23)보다 8.16포인트(1.11%) 내린 725.0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4.5원)보다 4.9원 내린 1389.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5.05.16. [서울=뉴시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1.36)보다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3.23)보다 8.16포인트(1.11%) 내린 725.0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4.5원)보다 4.9원 내린 1389.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5.05.16. [서울=뉴시스]
원·달러가 장 초반 7원 가량 올랐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기대인플레이션 가속과 함께 원화 절상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6원)보다 6.8원 오른 139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 내린 1389.6원에 마감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환율은 미국 경제 지표와 원화 강세 압력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받는 모습이다. 달러지수는 100선 후반에서 이날 101선 초반대로 올랐다가 다시 101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며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을 때는 대체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등급 강등이 이미 예고됐던 사안이었고, 미·중 무역 갈등과 같은 외환시장 변수들도 함께 작용하고 있어 반응은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는 각각 2011년과 2023년에 이미 미국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 역시 지난해 11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달러 강세 재료다. 미시간대에따르면 1년후기대인플레이션은7.3%로1980년대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4.5%에 근접했다.

원화는 한·미 간 환율 협의에 더해,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측과의 본격 협상을 앞두고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미·일 무역협상에 따른 엔화 환율 경계감도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국은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에 대해 통화 절상을 압박한 바 있으며,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원화에 대한 절상 압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일대비 0.37% 내린 2617.2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89% 하락한 718.64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509억원과 4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금융·외환시장 관계기관 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무디스의 등급 강등은 일정 부분 예상된 조치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