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제 1순위는… 국민 10명 중 6명 “물가 안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0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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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국민 1000명 설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국민 10명 중 6명은 물가 안정이 최우선 민생 과제라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생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60.9%가 물가 안정을 꼽았다고 20일 밝혔다. 그 뒤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17.6%), 주거 안정(9.5%), 지역경제 활성화(7.8%), 취약계층 지원 강화(3.8%) 등의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한경협은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물가 추세가 누적되면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6년(95.78)에서 2020년(100)까지 4.4% 상승했고, 2020년부터 올해 4월(116.38)까지는 16.4% 올랐다.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농축산물·생필품 가격 안정(35.9%)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공공요금 부담 경감(21.8%), 환율 변동성 완화·수입 물가 안정(17.2%), 세금 부담 완화·생활비 지원 강화(17.1%), 에너지·원자재 가격 안정(7.8%) 등의 순서였다.

2순위 과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청년·여성·고령층 맞춤형 고용 지원 강화(31.9%), 첨단산업·신성장 동력 분야 일자리 창출(21.0%), 노동시장 개혁·근로환경 개선(20.6%) 등이 순서대로 꼽혔다.

주거 안정 정책 과제로는 주택공급 확대·부동산 시장 안정(36.3%)이 가장 많았고, 전월세 가격 안정·세입자 보호 강화(27.4%), 주거 취약계층 지원 확대(1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산물 수입선 다변화, 유통구조 개선 등에 노력하고 민간의 일자리 창출 여력 확충으로 가계의 소득 창출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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