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몽골 식림봉사활동 진행… 21년 사회공헌활동에 아시아나 첫 합류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21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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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시작한 몽골 방풍림 조성 활동
여의도 2배 크기 ‘대한항공 숲’ 조성
올해 대한항공·아시아나 임직원 260명 참여
항공편 바꿔 타기 등 협력·화합 도모
교육환경 개선 및 재능기부 봉사 병행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몽골 대한항공 숲 식림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21년간 이어온 몽골 식림활동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2주간 총 2차에 걸쳐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 소재 ‘대한항공 숲’에서 식림활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신입 및 인솔직원 26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몽골 식림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일정과 활동은 두 항공사 화합에 중점을 뒀다. 항공편의 경우 대한항공 직원이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대한항공 항공편을 탑승하도록 했다. 기업 통합을 통해 한 가족이 될 직원들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 약 260명이 2차에 걸쳐 몽골 식림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몽골 사막화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시작했다. 매년 5월 대한항공 신입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를 방문해 사막화 및 황사 방지 등을 위한 도심형 방품림 조성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 숲’이 완성됐다. 21년 동안 서울 여의도 공원 2배 크기인 44헥타르(ha) 규모 울창한 숲으로 거듭났다. 포플러와 비술나무, 비타민나무(차차르간) 등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12개 수종 나무 총 12만53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 숲은 탄광에서 불어오는 분진과 먼지를 막아주는 방품림 역할을 하면서 바가노르구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몽골 대한항공 숲에서 식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참여한 식림활동은 두 항공사 직원들의 발전과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로 소나무 2그루를 식수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나무를 심고 생장을 돕는 작업을 펼쳤다. 팀을 나눠 벌판에 묘목을 심는 식수작업과 불필요한 가지를 솎아내는 가지치기작업을 진행했다. 숲 조성과 함께 몽골 현지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도 추진했다. 올해는 몽골 어린이날(6월 1일)을 맞아 대한항공 숲 내부에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했다. 현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숲에서 뛰어놀고 안전하게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식림활동 직원들은 새롭게 조성된 놀이터를 살펴보면서 페인트 칠 등 마감 작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몽골 대한항공 숲에 새롭게 조성한 놀이터에서 페인트 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몽골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바가노르구 인근 몽골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와 볼로브스롤 국립학교를 찾아 한국어와 영어, 항공공학 관련 교실을 열었다. 현지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수업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들 학교는 모두 대한항공이 한국과 몽골 간 우호 증진을 위해 학습용 컴퓨터 교실을 기증한 기관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부터 정보화에 열악한 몽골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 등을 기부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지난 21년간 몽골 현지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식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의 손길을 내미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몽골 지역사회를 위해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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