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설경기 추가 부양책 논의 착수…윈시취득세 감면엔 선 그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1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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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정부가 침체된 건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2월에도 건설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부는 공동으로 건설 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사비 현실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 올해 2월에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두 번의 대책에도 건설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다. 외환위기가 덮친 1998년 3분기(―24.2%)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계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추가 대책으로 주택을 지은 건설사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를 감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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