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韓셀러 모집 전면 개방… 中이커머스 위협 현실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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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누구나 입점
대규모 물류센터 이어 韓공략 속도

한국 직진출을 선언한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테무가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데 이어 국내 판매자 모집 확대에 나섰다. 국내 시장을 겨냥한 중국 이커머스의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주부터 인증 절차를 마친 국내 판매자 누구나 입점할 수 있도록 자사 플랫폼을 개방했다. 기존에는 테무가 일부 판매자를 초청해 입점시키는 방식이었다. 테무 관계자는 “초청 기반으로 운영한 시범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모든 국내 판매자에게 입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판매자 입점 절차는 4단계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정보 입력 △판매자 정보 등록 △테무 스토어 설정(이름·로고·연락처 입력) △인증 절차 완료의 순이다. 국영기업이나 상장기업 등의 사업체도 입점 대상이며, 사업자 인증서와 판매자 이름 등 기본 정보만 등록하면 누구든지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테무는 2023년 7월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고, 올 2월에는 국내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할 수 있는 ‘로컬 투 로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최근엔 경기 김포시에 있는 약 16만5000㎡(약 5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도 맺었다.

#중국 이커머스#테무#국내 판매자#로컬 투 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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