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상증자 주주 배정물량 완판… 발행가 조정으로 할인효과 극대화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23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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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구주주 청약률 102%
발행가액 16만9200→14만 원 조정
자금 조달 규모 2조→1조6500억 원
다음 달 13일 신주 상장

삼성SDI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삼성SDI는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주주 배정물량이 완판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당초 계획한 16만9200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지분율 19.58%)의 적극적인 청약 참여도 흥행을 거들었다. 다만 두 차례에 걸친 발행가액 조정으로 자금 조달 규모는 계획했던 2조 원에서 약 1조65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률이 101.96%를 기록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1182만1000주, 실제 청약 주식 수는 1205만2922주로 집계됐다.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단수주(1주 미만 주식)는 총 4만736주로 이에 대해서는 오는 27일과 28일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주는 다음 달 13일 상장되고 발행가액은 주당 14만 원이다. 발행가액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할인효과가 극대화됐고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번 유상증자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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