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이탈리아무역공사(ITA)가 20일 참가 양조업체 대표단의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강남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탈리아 와인 홍보행사 ‘보르사 비니 2025(Borsa Vini 2025)’와 연계해 행사 전날 방문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탈리아 전역 41개 와이너리 대표들이 참여했다. 보르사 비니는 이탈리아 외교부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무역진흥부가 협력하고 이탈리아무역공사가 주최하는 B2B 와인 비즈니스 행사다. 한국에서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로 개최됐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강남점 와인 코너를 찾은 이탈리아 대표단에게 자사 매장 운영 방식과 와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해 설명했으며 자체 기획 브랜드인 ‘모두의 와인’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랜드 측은 고급 중심이던 와인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중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대표단은 매장 내 제품 구성, 진열 방식, 가격대 및 소비자 구매 동선 등을 관찰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비공식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카 조르주토 질도(Gildo) 대표는 “한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던 유익한 방문이었다”며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다수 브랜드는 아직 한국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만큼 유통사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무역공사 무역관장은 “보르사 비니는 실질적인 수출 상담뿐만 아니라 유통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탈리아 와인이 한국 시장에 더욱 활발히 소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대표단은 모두의 와인 브랜드가 추구하는 대중성과 품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탈리아 와인을 자사 와인 포트폴리오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보르사 비니 2025 행사에는 이탈리아 전역 70개 와인 브랜드를 대표하는 41개 양조업체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와인 수입사, 유통사, 외식업계 등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고 1대1 상담, 그랜드 테이스팅, 마스터클래스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이탈리아 와인 수입액은 2013년 2800만 달러(약 383억 원)에서 2022년 8700만 달러(약 1192억 원)로 약 3배 증가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 미국에 이어 한국의 3위 와인 수입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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