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가격 반등에 글로벌 증시 진정세…원-달러 환율 1370원대로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3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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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3.67)보다 1.58포인트(0.06%) 내린 2592.09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7.67)보다 1.69포인트(0.24%) 하락한 715.98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1.3원)보다 5.7원 내린 1375.6원에 마감했다. 2025.05.23.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하는 감세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지만, 미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국채 가격 상승)했다. 미 국채 변동성 확대에 흔들리던 글로벌 증시도 진정세를 보였다. 회복세를 보이던 달러가 다시 약세 전환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내려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0.044% 떨어진 4.551%에 마감했다. 대규모 감세법안인 미 하원을 통과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인식되며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

전날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의 충격으로 주저 앉았던 미 증시들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존스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5포인트(―0.00%) 하락한 41, 859.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4%), 나스닥지수(+0.28%) 등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진정세를 보였다. 전날 1% 넘게 떨어졌던 코스피는 이날 0.06% 내린 2,592.09에 거래를 마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47%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달러 가치 상승에 힘입어 3.2원 상승한 1384.5원에 출발했지만, 이내 내림세로 돌아선 뒤 오후엔 1371.8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375.6원에 마감하면서,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4일(1370.9원)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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