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마존도 韓정부에 진출 문의
‘저궤도’ 통신시장 경쟁 치열해질듯
미국 스타링크와 영국 원웹이 다음 달부터 국내 첫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는 6세대(6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도입되면 항공, 선박, 도서벽지 등 기존 인터넷 취약 지역의 통신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원웹의 위성통신 단말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기준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원웹은 국내 서비스 개시까지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 단말 적합성 평가 등 두 가지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이 회사는 한국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스타링크 역시 기술 기준 개정을 마치고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과 단말 적합성 평가만 남겨두고 있다. 스타링크와 원웹은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바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어 다음 달 안에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아마존 역시 최근 국내 진출을 위해 한국 정부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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