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러브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5개월 만에 누적 수주 3조 돌파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26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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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 제약사와 4405억 규모 신규 계약
올해 4건 신규 수주… 누적 3조2525억 원 규모
5개월 만에 작년 연간 수주 60% 돌파
“글로벌 수주 및 의약품 품질 경쟁력 입증”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라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잇따른 러브콜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3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 원(3억1957만 달러)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럽 제약사와 2420억 원(1억7555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고 아시아 제약사와 체결한 계약 규모는 1985억 원(1억4403만 달러)이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와 제품명 등 세부사항은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1~5월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은 총 3조2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 원)의 60% 넘는 실적을 5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품질, 다수 트랙레코드 등을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창립(2011년) 이후 약 14년 동안 누적 약 25조 원(약 182억 달러) 규모 수주 실적을 거뒀다. 공장은 지난달 연산 18만 리터 규모 5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연산 78만4000리터 규모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품질 경쟁력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9%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고 올해 4월 기준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승인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규제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승인건수로 업계 최고 수준 실사 통과율을 주목할 만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부터 3월 디캣위크(DCAT Week), 5월 PEGS 보스턴 등 다양한 컨퍼런스에 지속 참여하면서 수주 기회 발굴을 꾀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박람회 ‘2025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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