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보통주 1주당 0.04주 배정 ‘무상증자’ 단행… “주가 여전히 낮다”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26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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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47만7626주 무상증자… “주주환원 극대화”
“무상주식 상장으로 가치상승분 주주와 공유”
2분기 실적 발표 앞둔 7월 25일 신주 상장
“미래 성장 자신감·거시경제 여건 반영

셀트리온은 26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 25일이다. 신주배정기준일(주주명부폐쇄일)은 6월 10일로 설정했다. 무상증자 규모는 847만7626주로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 규모는 앞서 회사가 시장에서 사들인 자사주 수량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한다. 신주 상장이 예정된 7월 25일 즈음에는 셀트리온 2분기 실적(잠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무상증자는 자사주 소각에 비해 무상주식이 상장될 경우 가치상승분에 대한 추가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무상증자를 통해 셀트리온 주주는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최고경영진 주식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지속하면서 주가 안정과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책임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이와 함께 주요 제품 활약을 앞세워 글로벌 전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매년 30% 넘는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을 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보다 4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무상증자는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셀트리온의 자신감과 최근 저평가되고 있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공매도 재개 이후 관세 이슈 등 외부 수급 요인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가 내재가치 이하로 평가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신뢰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를 모두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주가치 제고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는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진 주식 추가 매입도 병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 강화로 사업 전략 연속성 및 안전성이 강화돼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토대를 마련하고 셀트리온에 대한 시장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전한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왜곡에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 실적 성장을 위한 책임경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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