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주가 최고가 경신…환율 하락·배당 확대 겹호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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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4대 금융지주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자산 건전성이 개선됐고 배당 확대를 비롯한 주주 환원 강화, 차기 정부 금융 정책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장중 7만500원까지 올랐다. 2005년 12월 지주 출범 이후 최고가였다. 이날 오전에는 7만1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장중 1만8300원까지 올라 2019년 1월 지주 출범 이후 최고가를 보였던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장중 1만8310원까지 상승했다.

다른 금융지주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전날 장중 10만2000원까지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10만2100원까지 올랐다. KB금융지주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25일 보였던 10만3900원이다. 신한금융지주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5만6700원까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금융지주사들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총 17조649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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