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는 자사의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양반’을 통해 즉석밥 신제품 ‘양반 100밥’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영양 설계를 진행했다.
‘양반 100밥’은 쌀과 물 외의 첨가물 없이 만들어졌으며 고온·고압(120도 이상)에서 조리해 잡곡 특유의 거친 식감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1인 가구와 건강식을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130g 소용량 단위로 출시됐으며 총 7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4종은 잡곡 혼합밥(현미밥, 흑미밥, 오미밥, 찰진밥), 나머지 3종은 100% 잡곡밥(발아현미밥, 현미밥, 통곡물밥)이다.
동원F&B는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즉석밥 전용 고온 가압 설비를 도입했다. 밥을 밀봉한 상태에서 익히는 공정을 통해 밥의 수분과 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패키지에는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의 영양 자문 내용을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향후에도 공동 연구 및 식단 설계를 통한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소용량 고영양 즉석밥 제품을 통해 건강식 수요에 대응하고, 가정 외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F&B는 김과 죽 등 주요 제품군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986년 출시된 ‘양반김’은 청정 해역에서 수확한 원초를 사용하며 ‘원초감별사’ 제도를 통해 포자 살포부터 수확·가공 전 단계까지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2단계 굽기 공정과 알루미늄 포장재를 통해 산패를 줄였고 현재 일본·미국·동남아 등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2016년에는 할랄 인증을 획득해 무슬림 국가로의 수출도 확대했다. ‘양반죽’은 1992년 참치죽을 시작으로 20여 종의 제품군을 갖췄으며 국내산 쌀을 원료로 전통 방식에 가까운 조리법을 적용해 2023년 누적 판매량 10억 개를 돌파했다.
동원F&B는 브랜드 캠페인 ‘한식 맛의 오리지널’을 통해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제주 여행권 등 경품 이벤트와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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