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 진출 늘어
소진공, 중기부 소상공인 진출 도와
다음 달 13일까지 2차 지원대상 모집
아마존, 쇼피, 큐텐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 중소 상공인의 상품이 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수출이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소상공인 중 수출기업은 5만3000개사다. 전체적으로는 연평균 약 0.5%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몽크슈’ 이수완 대표는 ‘최상급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 시럽(사진)으로 2024년 미국 아마존에 성공적으로 입점했다. 몽크슈는 저당과 저칼로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액상 알룰로스’ 제품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유통과 개발 경험은 풍부했지만 해외 진출은 또 다른 문제였다.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한 방법을 찾던 이 대표는 ‘해외 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을 알게 됐다.
해외 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에 집중해 매출 향상을 위한 마케팅, 광고 및 브랜드 등록, 해외 물류 연계 등 필수 항목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 해당 사업을 통해 아마존 상세 페이지 제작과 원어민 리뷰 영상, 키워드 검색 광고와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지원이 시작된 2024년 5월 대비 11월 매출은 1147% 증가했고, 고객 유입률도 680%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 대표는 “해외 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 덕분에 입점 절차부터 현지 마케팅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또 다른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2025년 ‘해외 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을 통해 연간 소상공인 15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판매를 돕는다. 이미 해외 플랫폼에 입점했거나, 해외 판매 제품을 보유 중인 소상공인, 백년 소상공인 중 1개 이상에 해당되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3월 1차 모집공고를 통해 최종 550개사가 선정됐으며 상세 페이지 제작, 키워드 광고, 해외 물류 지원 등을 받고 있다. 지원 규모는 1개사 기준 최대 300만 원이다. 2차 모집은 26일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13일까지다.
접수는 소상공인24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자세한 일정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수행 기관별로 플랫폼 특화 서비스가 다르므로 신청 전 기관별 지원 내용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막막하다고 느끼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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