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전문기업 라이브엑스(LIVEX)가 자사 브랜드 ‘위닛(WENEED)’과 ‘탐즈(TAMZ)’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한국형 살롱 문화의 본격적인 확산에 나선다.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거나 한국 스타일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살롱 운영과 고객 경험, 홈케어 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털 K-뷰티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일본 미용업계에서는 한국 스타일의 지속적인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어드 컷, 시스루뱅, 내추럴 펌 등 한국 드라마나 K-팝을 통해 익숙해진 헤어 디자인은 젊은 소비자층의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단순히 ‘한국식 스타일’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살롱 서비스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라이브엑스는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현지 전략을 가동 중이다.
라이브엑스는 오는 9월 일본 나고야에 ‘위닛’ 브랜드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위닛은 “디자이너가 중심이 되는 살롱”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미용 서비스 문화를 일본에 직접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앞두고 8월에는 현지에서 한국 유명 디자이너를 초청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현재 세미나 신청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행사 관계자는 “한국형 디자인 기술과 감성에 대한 현지 미용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일본 시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나고야 진출은 일본 미용 전문 그룹인 COMS(콤스)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라이브엑스와 COMS의 파트너십은 일본 현지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와 고객 기반 확보는 물론, 브랜드 철학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브엑스에 따르면 라이브엑스가 전개하는 홈케어 브랜드 ‘탐즈(TAMZ)’는 일본 시장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디자이너가 추천하는 홈케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가 일본 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탐즈는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서, 살롱 현장에서 고객이 받은 시술 경험을 일상 속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연결형 홈케어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이 같은 철학은 일본 내 뷰티 전문 매체들에서도 주목받아, ‘살롱과 홈케어를 연결하는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소개되며 현지 미용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탐즈는 디자인, 제품력, 메시지 측면에서 한국적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일본 시장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일본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살롱 기반 홈케어’라는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라이브엑스는 이번 일본 진출을 단순한 해외 사업 확장이 아니라, K-뷰티 콘텐츠를 ‘현장 경험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하는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COMS와의 협업은 일본 현지 미용인의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에, 한국식 살롱 감성과 교육 콘텐츠를 접목해 고유한 살롱 운영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송정웅 라이브엑스 대표는 “위닛과 탐즈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아니라 K-살롱 문화를 전하는 플랫폼”이라며,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위닛의 살롱 경험과 탐즈의 홈케어 가치를 동시에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의 감성과 전문가의 손길이 만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 K-뷰티를 일상과 접목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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