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공공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6497억8905만 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이는 GS건설의 2024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8638억 원 대비 5.0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날 LH는 GS건설과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공동사업시행 협약에는 ▲우수 공동주택 건설 ▲과도한 공사비 증액 방지 ▲주민의사 반영 ▲물가연동 ▲민간사업자 리스크 경감 등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조항들이 포함됐다. 협약에 따라 LH와 GS건설은 중화5구역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중화5구역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122번지 일대, 약 7만2000㎡ 규모의 저층 주거지로 과거 민간 재개발 추진이 반복됐지만 사업성이 부족해 장기간 지연된 바 있다.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사업지 인근에는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7호선이 교차하는 상봉역과 7호선 중화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높다. 향후 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17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610세대와 함께 근린공원, 공공청사 등 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은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업”이라며 “공동시행 협약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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